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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국가 자격으로 참가할 수 없게 되면서, 올림픽을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로 삼으려는 정부 구상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정과 관련해 "IOC가 규정에 의해 북한에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인영 장관은 지난달 ‘한국정치세계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내년 2월 올림픽을 남북 협력 재개와 신뢰 구축의 중요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고,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출범 행사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통일부 등 정부 부처들도 후원했다.
외교가에서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또는 고위급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번 조치로 성사될 가능성도 낮아졌다. 단 ‘불발’이라고 단언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정상 간 만남은 힘들더라도 고위급 만남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북한 정상을 올림픽 무대에 초대하는 것은 이번 조치와 별개의 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북한은 이날 0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총비서도 열병식에 참석은 했으나 별도 연설은 하지 않아 대남·대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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