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브리핑 |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혁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입춘내천의 수량 확보를 통해 생태 하천을 복원하는 등 친수 공간 조성이 추진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량이 부족해 친수 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입춘내천의 수량 확보를 위해 원주천과 만나는 합류 지점에 하루 1만7천t 규모의 취수장을 설치해 물을 끌어 올려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10m가 넘는 하천 폭을 6m로 정비해 흐르는 물의 깊이를 20㎝ 정도로 유지하면서 돌 쌓기와 잔디 심기 등을 통해 식생 호안으로 조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럴 경우 입춘내천 수량이 충분히 확보돼 상시로 물이 흐르고 물고기도 살 수 있게 되며, 늘어난 둔치를 활용해 어린이 체험학습장이나 쉼터 조성도 가능해져 생태 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150억원으로 추정하는 소요 예산은 한강수계 기금 및 지방이양 사업비를 확보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환경부와 강원도 등과 협의,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3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이에 앞서 치악산 골짜기 아래 기존 취수원의 노후한 보 및 수리 시설 보수를 통해 현재 1일 800t 정도 유입되는 수량을 1천t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원창묵 시장은 "혁신도시에 친수 공간을 조성하면 이미 현실로 다가온 '걸어서 5분 이내 공원 도시'가 완성된다"며 "제대로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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