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신규 회계연도 시작 전 단기 예산안 차원 요청
[퀸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아이다로 피해를 본 뉴욕의 퀸스 자치구를 방문한 모습. 왼쪽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2021.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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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 백악관이 의회에 34조 원에 달하는 자금 편성을 요청했다. 미군 철수 이후 대피한 아프가니스탄인의 재정착 지원,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 복구 등 명목이다.
샬란다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의 자연재해 대응과 아프간 동맹·파트너를 향한 약속 이행이라는 긴급한 두 가지 요구를 다루기 위해 의회에 단기 예산안(CR)에 추가 자금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단기 예산안은 신규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1일 전까지 예산 책정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한시적인 정부 기관 운영을 위해 편성되는 자금이다. 현재는 오는 30일 2021년 회계연도 종료가 불과 4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다.
영 대행은 백악관 홈페이지 성명에서 "회계연도 종료일이 빠르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2022년 회계연도 프로세스를 진행할 시간을 벌기 위해 의회가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영 대행은 구체적으로 최근 미 동부에 큰 타격을 준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 복구 자금 명목으로 100억 달러(약 11조6200억 원)를 단기 예산안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이다 이전 자연재해 복구를 위한 자금 명목의 140억 달러(약 16조2680억 원)도 별도로 요구했다.
아프간인 재정착을 위해 요청한 자금 규모는 64억 달러(약 7조4368억 원) 상당이다. OMB는 이 자금을 현지에서 대피한 아프간인 재정착 및 인도주의 지원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영 대행은 이를 "다면적이고 역사적인 임무"라고 칭했다.
영 대행이 요청한 이번 단기 예산안 추가 자금 편성 규모는 도합 300억 달러(약 34조86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자금은 바이든 행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3조5000억 달러 규모 인적 인프라 예산안과는 별개다.
지난달 31일 공식적으로 아프간 철군을 마무리한 바이든 행정부는 철군 과정에서 테러로 인한 미군 사망자 발생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허리케인 아이다로 미 동부가 큰 피해를 보며 국내외로 악재를 만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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