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쿠팡 시장침탈 저지 전국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 및 투쟁 선포식'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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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쿠팡 시장침탈 저지 전국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쿠팡 대책위)는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발족식을 갖고 "쿠팡과 대기업 플랫폼을 향한 투쟁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쿠팡대책위는 소상공인·자영업자단체들이 모인 조직으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한국마트협회, 한국편의점주협의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거래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쿠팡으로 대표되는 플랫폼들이 유통과 물류산업까지 진출해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의 고유한 영역을 침탈하고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은 B2C 시장뿐 아니라 B2B 시장의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쿠팡이츠딜'을 통해 식자재 납품업에도 진출했고, 신규로 진입한 B2B 사업 가운데는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상생협약을 체결한 분야도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대책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서비스인 쿠팡비즈의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 분야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협약에 따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은 상호출자제한기업과 매출액 3000억원 이상 기업만 신규 거래할 수 있다.
쿠팡 대책위는 "쿠팡의 무한 사업확장으로 인해 타 플랫폼 및 기존의 유통 대기업까지 '쿠팡화'에 속도를 내면서 그 피해는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몫이 되고 있다"라며 쿠팡이츠와 경쟁 관계에 있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이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모든 제도와 법을 통해 그들을 막을 것이며, 그 첫 수단으로 플랫폼의 창고형마트와 식자재 납품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적합업종 신청을 선언하고 MRO사업 상생협약에 쿠팡을 신규로 참여시킬 것을 동반성장위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랫폼 독과점방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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