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성적인 아이돌 추종 콘텐츠 단속할 것"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 2021.5.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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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가 한국 연예인에 이어 중국 팬 클럽 계정 21개를 추가로 30일 동안 정지시켰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는 불법 모금 사건으로 60일 동안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박지민)의 팬 계정을 정지시킨 지 12시간 만에 내려진 조치다.
웨이보가 차단한 21개의 계정에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두 멤버인 리사와 로즈, 또 다른 BTS 멤버인 RM(김남준), 여성 팬들을 성폭행한 용의자인 크리스 우(우이판)이 속했던 엑소(EXO)의 팬클럽 등이 포함됐다.
웨이보는 이들의 계정을 차단한 이유가 비이성적인 아이돌 추종 콘텐츠를 퍼뜨리고 팔로워들을 현혹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이 같은 조치가 주로 한국인 위주로 구성된 해외 연예인들의 팬 그룹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타임스는 K-팝 그룹 팬클럽의 리더들이 비싼 사진집을 파는 등 돈 없는 팬들에게서 지나친 폭리를 취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BTS 팬은 "중국과 한국 팬들은 누가 '오빠'를 위해 더 많이 돈을 모으느냐를 두고 경쟁하고 팬 그룹 리더들은 팬들이 앨범, 패션 잡지, 생일 축하 기금 마련에 더 많은 돈을 쓰도록 부추긴다"고 말했다.
중국 방송 규젝기구인 국가방송총국(NRTA)의 관계자인 주옌난은 최근 포럼에서 중국의 시정 캠페인의 대상은 자본은 물론, 브로커, 연예 기획사, 플랫폼 등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있는 모델을 통해 중국 팬들로부터 돈을 버는 외국 기업들은 강화된 규제에서 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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