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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기서 나와" 악덕 편의점주 등장 'D,P,에' 세븐일레븐 법적대응

이데일리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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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기서 나와" 악덕 편의점주 등장 'D,P,에' 세븐일레븐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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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D.P 5화 황장수의 아르바이트 장면 문제삼아
불법행위 강권하는 편의점주 묘사..브랜드 이미지 훼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검토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자사 편의점주를 악덕 점주로 묘사한 드라마 D.P. 제작사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한 장면(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한 장면(사진=넷플릭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국내 한 대형 로펌에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검토를 의뢰했다. 코리아세븐은 “브랜드 이미지와 명예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문제삼은 내용은 D.P. 5화에서 약 1분간 등장하는 주요인물 황장수(서승호 역)와 편의점주 간 대화 장면이다. 극 중 군대 내 가혹행위 등을 서슴없이 하는 악역인 황장수는 전역 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 장면에서 편의점주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치우는 황장수에게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바로 치우면 적자 나는건 네가 메꿀거야?”라며 불법행위를 강권한다. 이 대화가 이뤄지는 편의점이 바로 세븐일레븐이다. 대화 내내 황장수가 입은 유니폼을 통해 세븐일레븐 로고도 노출된다.

세븐일레븐은 제작사 요청으로 지난 1월 장소 제공 등 협조를 했다. 코리아세븐은 “아르바이트생이 상품을 진열하는 모습을 촬영하겠다는 공문을 받고 허가한 것”이라며 “이렇게 부정적인 내용이 포함될 줄 알았다면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드라마 제작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넷플릭스를 대상으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중이다. 제작사에 해당 장면의 수정 및 편집도 요청했다.

‘D.P.’는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Deserter Pursuit)의 탈영병 추격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2014년 육군 헌병대 부대를 배경으로 안준호 이병(정해인 분)과 한호열 상병(구교환 분)의 군 생활과 D.P.활동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