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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국민지원금 신청 첫날 ‘먹통’에 분통…행안부·카드사는 ‘네탓’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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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접속 지연·신청 오류 발생→오후 구동 원활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신청이 시작된 6일 서울 마포구청에 마련된 콜센터 직원들이 분주히 상담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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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88%에 1인당 25만원씩이 지급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행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6일 시작과 함께 한꺼번에 트래픽이 몰리면서 카드사 등의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지연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민지원금 신청을 받은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카드와 카카오뱅크(체크카드), 카카오페이(페이머니카드)의 홈페이지나 앱에서는 접속 지연이 거듭돼 신청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접속에 성공했더라도 신청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불만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잇달았다.

특히 지원금 신청과 함께 이벤트를 병행한 카드사들이 적잖아 국민지원금 대상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속자가 줄고 카드사도 긴급조치에 나서면서 오후 들어 시스템 구동이 원활한 상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신청을 마친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접속 지연 원인을 둘러싸고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카드사 간 말이 달랐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뉴스1에 “코로나19 예방 백신 사전 예약 초반에 사이트가 먹통이 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우리 서버 용량에는 여유가 있지만 대상자를 확인하는 행안부 시스템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도 뉴시스에 “일부 외부 인증과정에서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행안부 관계자는 “행안부의 국민지원금 시스템과 서버에는 문제가 없다”고 뉴스1에 전했다.

이어 “사용자가 처음에 일시적으로 몰려 일부 지연이 발생한 듯하다”고만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신청자가 첫날부터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첫주인 오는 10일까지는 5부제를 도입했다. 이날은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1 또는 6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주말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3일부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으로도 국민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종이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받으려면 13일부터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신청 마감일은 내달 29일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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