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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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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큰 스승 '기산'을 노래하다…산청서 기산국악제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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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전국국악경연대회 동영상 활용 비대면 심사 진행

연합뉴스

국악한마당 '뺑파전' 공연
[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국악 부흥을 위해 힘쓴 국악계 큰 스승 고(故) 기산 박헌봉(1906∼1977) 선생을 기리는 국악제가 선생의 고향인 경남 산청에서 열린다.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오는 11~12일 '제15회 기산국악제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국국악경연대회와 우리 소리 대가들의 신명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악한마당, 기산 추모제 등을 마련했다.

11일 하루 열리는 기산 전국국악경연대회는 동영상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심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선은 비대면 영상심사, 본선과 결선 경연은 온라인 비대면 생중계 심사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경연 동영상을 제출해 심사를 받는다.

12일 기산국악당에서 열리는 '기산 박헌봉 선생 추모제'는 제전위원회와 후학들이 주축이 돼 현대 국악의 선구자이자 후학양성에 지대한 공을 세운 기산 선생을 기리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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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국악당 대고각
[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 11회째를 맞는 올해 기산 박헌봉 국악상에는 유영대 재단법인 국악방송 사장이 선정됐다.

12일 시상식 직후부터는 우리 소리의 대가들이 참여하는 국악한마당 '기산을 노래하다'가 이어진다.

중앙국악관현악단과 소리꾼 장사익, 국악인이자 마당놀이 대모 김성녀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무대에 오른다.

식전 공연인 '태평고를 울려라'를 시작으로 김성녀 국악인의 '기산찬가(초연)'와 '누구의 것이랄 것도 없는(작시 박목월)' 공연도 선보인다.

다음 무대는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사물놀이팀이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이다.

뒤이어 장사익이 '기산처럼 살라 하네요'와 '티끌 같은 세상 이슬 같은 세상'을 노래한다.

산청군과 제전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모든 공연 일정과 행사를 안전하게 치를 계획이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기산 선생이 이루고자 하셨던 민족예술, 국악의 부흥과 계승에 우리 산청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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