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홍보물 부착…적극적인 마케팅
올리브영, 직영점에선 사용 불가
다이소, 지방 가맹점만 사용 가능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시작된 6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편의점에 국민지원금 사용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6일 시작되면서 사용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몰은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됐지만 편의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해 업계에서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이미 각 점포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U는 대용량 생필품을 모바일로 주문받아 배송하는 식으로 대형마트의 장보기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유사한 선물세트 역시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해 선물 수요도 잡을 방침이다.
GS25는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정육 같은 축산물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양주 등 평소 편의점에서 구매빈도가 낮은 고단가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둔 만큼 국민지원금을 선물세트 구매에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전자 QLED TV 등 가전 상품은 지난해 60종에서 올해는 90여종으로 확대했다.
이마트24는 이달 할인행사 품목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여종 늘렸다. 특히 간편식품과 일상용품 등 생필품 행사 품목을 30% 이상 늘려 장보기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24는 13일부터 한 달 이내 누적 사용액이 국민지원금 액수인 25만원 이상을 쓰는 고객을 대상으로 '리워드' 명목으로 최고 250만원 상품권을 주는 경품 행사도 한다. 이밖에 전국 매장에서 샤인머스캣과 머스크멜론, 애플망고 등 평소 편의점에서 잘 취급하지 않는 프리미엄 과일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은 프랜차이즈 직영과 가맹점 형태에 따라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올리브영은 직영점에선 사용할 수 없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자치단체와 일치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올리브영의 가맹점 수는 전체의 약 20% 수준이다.
다이소는 직영점과 수도권 소재 가맹점에선 사용이 불가하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자치단체와 일치한 수도권 외 가맹점에서는 사용을 할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미리 방문할 매장에 전화를 해서 국민지원금이 사용 가능한지 확인을 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