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6일 일부 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이 신청 서비스로 연결되지 않거나 연결이 지연되면서 신청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국민지원금 신청에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서비스 연결이 늦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카드 앱의 경우 국민지원금 조회 및 신청 메뉴를 접속한 뒤 수 분이 지나도록 화면이 넘어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기자가 일부 카드 앱에 접속해봤지만 아예 실행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실행되어도 로그인 화면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연 현상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오전 11시 현재도 일부 앱은 평소보다 늦게 연결되고 있다. 이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국민지원금 신청을 하려 했는데 카드 앱이 잘 안 됐다거나 국민지원금 외의 다른 기능을 사용하려 했는데 앱이 먹통이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6일 오전 한 카드사 앱의 국민지원금 신청 메뉴에서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기범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씨티 제외) 등이다. 카카오뱅크(체크카드)와 카카오페이(페이머니카드)는 앱에서 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
대상자 조회는 온·오프라인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인 6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끝자리가 2·7인 이들은 화요일이고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끝자리가 5·0인 이들이 신청 가능하다. 토·일요일은 온라인으로 모든 출생년도가 조회할 수 있다. 첫 주 이외에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모두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국민지원금 신청 마감일은 10월29일이다.
금융권에서는 카드사들은 이미 지난해 재난지원금 신청 때 서버를 늘렸기 때문에 행정안전부 서버의 문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행안부는 자체 서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일부 언론은 일부 카드 앱의 지연 현상에 대해 대상자 확인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행안부 서버에 부하가 걸려 발생하고 있는 현상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국민지원금 시스템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사용률은 1% 미만으로 행정안전부의 국민지원금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어 “사용자가 처음에 일시적으로 몰려서 일부 지연이 발생한 듯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접속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