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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남북 공동 유엔가입 30주년인 올해 유엔총회가 약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대면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인 만큼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총회에서 평화 메시지를 내고 싶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제76회 유엔총회 대면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대면참석 여부는 제반 사항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문 대통령이 결정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북메시지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생각을 밝혀왔다. 2017년에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며 평창올림픽 참가를 환영했고, 2018년에는 '종전선언'을 첫 언급했다. 2019년에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를 제안했고, 코로나19로 인해 화상 총회가 진행된 지난해는 종전선언을 다시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대면 참석이 확정될 경우 또 다시 국제무대에서 대북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 동시가입 30주년,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라는 상징성 등 대면 참석이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 단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현지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은 변수다. 나아가 청와대는 "남북한이 동시에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발신하길 바란다"는 뜻도 내비쳤지만, 내치에 집중하며 대화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이같은 구상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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