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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문동서 원삼국시대 청동 거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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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주택부지 공사 터 문화재 정밀조사서 확인

연합뉴스

원삼국시대 묘역
[경남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신문동 공동주택 부지 공사 터에서 원삼국 시대 묘역과 유물이 출토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김해 유물 산포지역에 포함돼 문화재 표본조사가 시행된 곳이다.

이후 조선 시대 묘역이 확인돼 지난 7월부터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원삼국시대 목관묘(木棺墓) 1기, 삼국시대 석실묘(石室墓) 3기와 함께 조선 시대 건물 등이 확인됐다.

특히 원삼국시대 묘에서는 문자가 새겨진 청동거울인 일광경(日光鏡)과 수정 팔찌, 철검(鐵劍) 등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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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문동 일광경
[경남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광경에는 '햇빛이 나타나면 천하가 크게 밝아진다'는 의미의 '見日之光天下大明(견일지광천하대명)'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일광경은 대구, 울산, 경북 영천·영주 등 영남지역에서 출토된 바 있으나 경남에서는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일광경 크기와 모양, 문자 내용 등이 경주 조양동 출토 일광경과 유사하다"며 1세기 전반 무렵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광경은 제사나 의식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두류문화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원삼국시대 김해지역의 고고학적 양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원삼국시대 목관묘를 제외한 삼국·조선 시대 유물은 훼손 정도가 심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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