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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박승모의 도발에 복귀를 시사한 권아솔, "승모 많이 컸네~~,곧 볼날이 있겠지!!,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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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년 11월 여수에서 열린 ROAD FC 대회에서 샤밀 자브로프에게 패배한 권아솔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권아솔은 이 경기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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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원주 = 이주상기자] “승모 많이 컸네~~,곧 볼 날이 있겠지!!, 그럴 거야~~” ‘끝판왕’ 권아솔(35)이 박승모의 도발에 응대하며 복귀를 시사했다.

지난 4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로드몰 ROAD FC 059’가 열렸다. 산타 국가대표 출신인 박승모(28.팀 지니어스)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을 상대로 경기 시작 25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4월에 열린 ARC 004에서 차기 라이트급 챔피언 물망에 올랐던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 난딘에르덴을 KO 시킨 것이 행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타격전이 벌어질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훨씬 더 이른 시간에 끝났다. 박승모는 신동국과 대결해 타격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이며 신동국을 쓰러뜨렸다.

경기 후 박승모는 “전적은 많지 않지만, 체급을 올리면서까지 강자들과 싸워서 이기고 실력과 타이틀전 할 명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열심히 훈련하겠다. 신동국 선수가 힘과 맷집이 좋아서 최대한 압박해서 케이지에 몰아넣고 상대방이 흥분해도 돌진할 때 타이밍을 노리는 작전이었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상황이 흘러갔고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져서 KO승을 거두고 빨리 끝낼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3연승을 달성한 박승모는 타이틀전을 바라고 있다. 원래 체급은 페더급이지만, 최근 한 체급 올려 라이트급 경기에 출전해왔기에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승모는 “나만큼 강자들을 많이 이기고 명분 있는 선수와 타이틀전 매치했으면 좋겠다”라며 운을 뗀 뒤 바로 권아솔을 언급했다. 박승모는 “권아솔 선수는 대단하신 분이고, 은퇴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챔피언 타이틀전 주신다면 충분히 경기 치를 자신 있다. 다시 돌아온다면 나와 타이틀전을 해줬으면 좋겠다. 산타에서 MMA 챔피언이란 목표 하나로 MMA를 시작했다. 한 단계 더 발전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 해주시면 경기력과 실력으로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권아솔은 위와 같은 답변을 내놓으며 박승모의 도발에 긍정적으로 응대했다. 권아솔은 2019년 커다란 화제를 일으켰던 100만불 토너먼트의 주인공으로 ROAD FC 053에서 프랑스의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하며 100만불의 상금은 물론 챔피언 타이틀도 빼앗겼다. 이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인 샤밀 자브로프와 복귀전을 가졌지만 역시 패했다.

권아솔은 지난해 브라질에서의 선교활동을 이유로 은퇴를 발표했지만, ROAD FC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ROAD FC와 아프리카TV가 손잡고 론칭한 ARC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권아솔과 박승모의 매치가 이루어지면 커다란 화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인 권아솔과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박승모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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