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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비행기' 띄운 중국 아미, 웨이보 6개월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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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들의 해외 연예인에 대한 활동도 중국 법 준수해야"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5.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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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중국 팬클럽 웨이보 계정이 '불법 모금 활동'을 이유로 60일 동안 게시물 중단 조치를 받았다. 최근 중국의 연예인을 겨냥한 '규제' 조치가 자국 연예인을 넘어 해외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5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와 펑파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민의 중국 팬클럽은 제주항공의 비행기 동체를 지민의 얼굴과 이름 등으로 가득 채웠으며 '중국 팬들로부터의 축복'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팬클럽은 비행기 외에도 지민의 생일인 10월13일 뉴욕타임스 등 전면 올컬러 광고를 내기도 했다. 팬클럽은 지난 4월부터 지민의 26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금을 진했으며 3분만에 100만 위안(약1억8000만원), 1시간만에 230만 위안(약4억1400만원) 이상이 모금됐다.

글로벌타임스는 많은 네티즌이 중국 당국의 조치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고, 전문가들은 중국 팬들의 해외 연예인에 대한 활동도 중국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웨이 중국 정법대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팬들은 그들의 우상이 외국인이든 중국인이든 중국 법과 규정의 틀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며 "중국 내 중국인 팬들이 모금하는 한 중국의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한국의 일부 기획사들이 아이돌과 팬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행동이 중국 팬들의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반감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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