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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정농단·검찰 쿠데타”… 與, ‘尹 청탁 고발’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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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이제 보니 적폐 그 자체”

추미애 “범죄 혐의자의 언사” 직격

세계일보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윤석열, 최재형 대선경선 후보 등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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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청탁 고발’ 의혹을 5일 파고들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국정농단’, ‘검찰 쿠데타’로 규정하고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방임이라든지, 알고도 방치한 것이라면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는 국정농단 그 자체이고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 그 자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 의지를 가진 정의로운 검사라고도 봤다. 믿음이 슬슬 흔들리다가 며칠 전에 보니 진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적폐 그 자체인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후보도 세종·충북 합동연설회에서 “안전하지 않은 야당 후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많은 사람은 윤석열씨가 대선후보가 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불안한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당사자인 추미애 후보는 페이스북에 “통상 ‘증거를 대보라’는 것은 범죄 혐의자의 언사이지 일국의 검찰총장까지 지낸 분의 언사로는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번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증거를 대보라”고 대응한 바 있다. 추 후보는 윤 후보 캠프가 이번 사태를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이라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총장이 대놓고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하는 판에 검찰 조직과 아무런 인연도 없던 제가 어떤 검찰과 부하 관계로 지금까지 멤버 유지(yuji)가 가능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표절 의혹을 받는 논문 제목을 인용해 비꼰 것이다. 합동연설회에선 “정치검찰의 쿠데타 도발을 확실하게 제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오늘(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생산자 측으로 지목된 검찰에서 내부 감찰을 통해 빨리 결론 내야 한다’고 검증의 책임을 검찰로 떠넘겼다”며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진상 규명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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