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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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가 지속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접종 기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5일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방지 대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의료계와 정례 소통을 통해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전달할 것이고, 향후 위탁의료기관 내 유효기간 도래 백신 보유 현황 등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그동안은 오접종 등 접종 관련 교육과 점검을 지자체별로 실시해오고 있었으며, 오접종 사안의 경중에 따라 위탁계약 해지 등의 행정적인 대응도 함께 이뤄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발생한 오접종 사례는 총 895건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의 경우 해동 후 접종 권고 기한이 임박했거나 초과한 백신을 지난달 26∼27일 140여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울산 동천동강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총 91명에게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오접종하는 사례에 대해 “접종 기관의 백신 선입선출 원칙(백신 입고일 순으로 사용해야 함) 미준수와 사용 전 냉장 유효기간 미확인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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