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6일부터 각급 학교 학생들의 등교가 더욱 확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계속해 적용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조치다. 수도권 등에서 학생들은 학교급별 3분의 2까지 등교가 가능하고, 비수도권에서는 전면 등교한다. 서울 등 4단계 지역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2분의 1 이하,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한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 1~2는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부산 등 비수도권에서는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한다. 지난달 상당수 학교가 개학한 데 이은 등교 확대 조치다. 그동안 원격수업 등 대체 수업으로 등교하지 못했던 학생과 학부모들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지난 7월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체 누그러지지 않고 있어 학부모들로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학교 당국은 방역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학생, 가족이 한마음으로 이를 준수해 등교 확대 조치가 지속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등교 확대는 정부가 지난 3일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 사실상 '위드(with) 코로나'로의 실험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시점에 시행되어 더욱 관심을 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거리두기 규제를 6일부터 4주간 연장하되 백신 접종완료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사적모임 인원을 4명에서 6∼8명으로 확대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되고,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게 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총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간은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의 가족 모임이 허용된다. 등교 수업의 확대, 거리두기 규제 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더욱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를 즈음해 대이동도 예상된다. 자칫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밀려올 수 있다. 당국과 국민 개개인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일요일인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천490명을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의 파고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면서 해동 후 접종권고 기한이 임박했거나 초과한 백신을 투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 해동 후 접종 권고 기한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140여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 반응을 느낀 일부 접종자들은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재접종 여부를 심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일에 대한 진상과 원인은 추후 조사 등을 통해 규명돼야 하겠지만 백신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돼야 한다. 혹시 정부의 백신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 조치 등 규제 완화 시그널에 대한 사회적 이완 흐름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뮤(Mu)'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3건의 뮤 변이 해외유입 사례가 확인됐으며, 국내 지역발생 건수는 없다고 했지만 2개월째 이어지는 4차 대유행의 주역인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160명에 육박하는 등 학교와 가족, 학교 밖에서의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등교 확대는 필요하며 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 상황에서 빈부 차이로 인한 교육 격차 해소 차원에서라도 등교 확대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 교육·방역 당국과 학생·학부모, 나아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합쳐 등교 확대와 추후 '위드 코리아' 국면을 잘 관리해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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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등교 확대는 정부가 지난 3일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 사실상 '위드(with) 코로나'로의 실험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시점에 시행되어 더욱 관심을 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거리두기 규제를 6일부터 4주간 연장하되 백신 접종완료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사적모임 인원을 4명에서 6∼8명으로 확대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되고,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게 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총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간은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의 가족 모임이 허용된다. 등교 수업의 확대, 거리두기 규제 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더욱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를 즈음해 대이동도 예상된다. 자칫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밀려올 수 있다. 당국과 국민 개개인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일요일인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천490명을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의 파고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면서 해동 후 접종권고 기한이 임박했거나 초과한 백신을 투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 해동 후 접종 권고 기한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140여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 반응을 느낀 일부 접종자들은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재접종 여부를 심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일에 대한 진상과 원인은 추후 조사 등을 통해 규명돼야 하겠지만 백신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돼야 한다. 혹시 정부의 백신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 조치 등 규제 완화 시그널에 대한 사회적 이완 흐름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뮤(Mu)'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3건의 뮤 변이 해외유입 사례가 확인됐으며, 국내 지역발생 건수는 없다고 했지만 2개월째 이어지는 4차 대유행의 주역인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160명에 육박하는 등 학교와 가족, 학교 밖에서의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등교 확대는 필요하며 가능하다고 한다. 코로나 상황에서 빈부 차이로 인한 교육 격차 해소 차원에서라도 등교 확대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 교육·방역 당국과 학생·학부모, 나아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합쳐 등교 확대와 추후 '위드 코리아' 국면을 잘 관리해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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