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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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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우슈 세계챔피언' 박승모, '소방관' 신동국에 25초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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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국가대표 출신’ 박승모가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을 누르고 로드FC 라이트급의 확실한 강자로 우뚝 섰다. 사진=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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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슈 국가대표 출신’ 박승모(28·팀지니어스)가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0·충주MMA/팀포스)을 경기 시작 25초 만에 쓰러뜨리고 로드FC 차기 챔피언 자리를 예약했다.

박승모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ROAD FC 059’ 대회 3경기 라이트급(-70kg)경기에서 신동국을 1라운드 25초 펀치에 의한 레퍼리 스톱 TKO로 무너뜨렸다.

이로써 박승모는 종합격투기 데뷔 후 3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강력한 파워와 남다른 정신력으로 ROAD FC 라이트급 강자로 인정받았던 신동국을 1라운드에 쓰러뜨렸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박승모는 초반부터 신동국과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박승모의 펀치가 신동국의 얼굴에 적중했고 신동국은 휘청거렸다. 이후 박승모는 킥과 펀치를 잇따라 적중시켰다.

신동국은 위기에서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썼지만 박승모의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쓰러졌다. 결국 신동국은 다시 바닥에 쓰러졌고 레퍼리는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박승모는 중학교 시절 우슈로 운동을 시작, 우슈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 산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우슈에서 정점을 찍었다. 2020년에는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 출연, MMA계에 도전장을 내밀어 우승을 차지해 실력을 입증했다.

프로 데뷔 후에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2020년 5월 ARC 001에서 프로 데뷔 후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을 거뒀다. 특히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난딘에르덴을 1라운드 28초 만에 꺾어 격투기 관계자들과 팬들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박승모는 “이번 경기를 만들어주신 주최측과 운동하는데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타이틀전을 치를 명분을 확보한것 같다. 이제 타이틀전을 갖게 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상대가 누가 되든 목표는 챔피언이다”며 “누구와 싸우던 꼭 이겨서 내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한 신동국은 이 경기를 끝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신동국은 얼마전 쌍둥이가 태어났다“면서 ”이번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가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아쉽게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이제 본업인 소방관으로 돌아가 국민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데 주력하겠다. 때가 되면 링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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