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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고대 구로병원서 '폐기 대상' 화이자 백신 140명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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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접종자 전날 통보받아…질병청 재접종 여부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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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울 서대문구청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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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해동 후 접종 권고기한이 지난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고대 구로병원은 지난달 26∼27일 양일 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하면서 140명에게 해동 후 접종권고 기간이 임박했거나, 다소 초과한 백신을 투여했다.

이에 고대 구로병원은 전날 안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전성에 우려는 없지만 충분한 면역이 생기지 않을 우려가 있어 질병관리청 전문가 심의위원회에서 재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관련 부처 지침에 따라 신속히 조치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 측은 근육통이나 몸살 등 이상반응이 있는 접종자들이 응급실로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백신이 제대로 된 면역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 전 냉장고나 상온(2~8도)에 해동하는 과정을 거쳐 투여된다. 미개봉 바이알(병)은 상온에서 2시간까지만 보관해야 하고, 식염수에 희석했을 경우 6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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