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연합뉴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브레인’으로 불리는 이한주(65) 경기연구원장이 이 지사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다. 이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원장은 그동안 경기도정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을 이끌며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정책들을 입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기연구원은 “이 원장이 오는 6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다”며 이 원장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이 원장의 사표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임기 3년을 모두 채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날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그동안 경기연구원이 어떤 역할들을 해야 하는지 조금 더 배우게 됐다”며 퇴임 인사를 했다.
이 원장과 이 지사의 인연은 30여년 전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면서 맺어졌다. 이 지사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이 원장 측 인사들을 변론한 것이 단초가 됐다. 대학교수 출신인 이 원장은 이후 이 지사의 정책 멘토로 일하면서 정치권 인사들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왔다.
201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는 이 지사의 정책공약을 총괄했고, 2019년 9월부터 경기연구원 수장을 맡았다.
지난달 18일 출범한 이 지사의 대선 정책자문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에서는 공동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과 함께 이 지사 캠프의 정책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이 원장은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경영대학원장·경상대학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 말 가천대에서 정년퇴임을 한 뒤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위원장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