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R
지수진 이글1·버디3 5언더파 때려
오후 1시 30분 현재 공동 3위 위치
'덩크'로 올해 2번째 홀인원 기록해
김자영과 만난 이후 '승승장구' 중
홀인원에 성공한 지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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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다."
지수진(24)은 올해 시드 순위 13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그는 첫 시즌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직전 17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는 단 7번에 불과하다. 평균 타수는 무려 73.7609타로 전체 93위다.
컷 통과한 7번 중 최저타는 지난 8월 종료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다. 당시 그는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리며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
"스윙하는 데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래서 실수가 나왔다. 연습 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아서 큰 기대는 안 했다. 휴식기에는 멘탈을 좀 더 신경 썼다."
그런 그가 3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1 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2600만원) 첫날 1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 홀인원이다.
홀인원에도 야외 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차분했다. 지수진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날린 공이 깃대를 향해 날아갔다. 홀에 있는 공을 보고 홀인원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습 라운드에서도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예전처럼 스윙에 신경 쓰지는 않는다. 리듬감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할 때 김자영 언니와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수진은 페퍼저축은행 소속이다. 지수진이 언급한 김자영2(30)는 지난 시즌 시드를 잃었다. 이후 그는 페퍼저축은행에서 '인스트럭터'로 활약 중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8월 초부터 김자영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수진이 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자영이 흔들리는 지수진을 잡아줬다. 김자영과 지수진이 8월부터 대화하고 나서 정규 투어에서 두 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한편, 오후 1시 30분 현재 선두는 김수지(25)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2위인 박보겸(23·6언더파 66타)과는 3타 차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수지는 "코스와 날씨가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끝까지 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용인=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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