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시 미테구 모아비트 지역 비르켄가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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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1년 더 자리를 지키게 됐다.
베를린시 미테구청은 2일(현지시간)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미테구 도시공간 예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소녀상이 미테구 모아비트 지역 비르켄가에 있도록 하는 특별허가를 내년 9월28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지난달 17일 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소녀상은 이번달 설치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특별허가가 연장됨에 따라 지금 자리에서 1년 더 머물게 됐다.
관할당국인 베를린시 미테구 도로·녹지청은 이달 중 코리아협의회에 특별허가 연장 결정안을 최종 통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일본 측의 집요한 반대로 베를린 소녀상은 철거 위협을 받았다. 미테구청은 일본 측 항의가 이어지자 소녀상 설치 2주 만인 지난해 10월7일 철거 명령을 내렸다. 이에 한국·독일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독일 녹색당, 사회민주당 등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코리아협의회가 행정법원에 철거 명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고 미테구청은 철거 명령을 보류했다.
지난 1년여 동안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독일 극우주의 테러 규탄, 여성의 날 기념, 애틀랜타 총격 사망 피해자 애도, 아시아계 인종 차별 규탄, 수요시위 1500회 기념 등을 주제로 한 시민들의 집회·시위가 열렸다.
베를린시가 오는 9월26일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1년 후 소녀상의 거취는 차기 구청 지도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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