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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문제는 이거야” 전직 올스타가 대반격 기대하는 이유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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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문제는 이거야” 전직 올스타가 대반격 기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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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4·토론토)은 올해 다소 들쭉날쭉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한 경기 기가 막힌 투구를 하다가도, 그 다음 경기에서 알 수 없는 난조를 보이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그것이 팀 내 입지를 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덧 작년과 제법 큰 평균자책점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류현진의 지난해(12경기) 평균자책점은 2.69로 뛰어났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오르며 당당히 시상대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26경기) 평균자책점은 3.92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재활 직후인 2016년 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한 것 외에는 단 한 번도 시즌 평균자책점 4.00 이상으로 올라간 적은 없다. 부상 여파가 남아 있었던 2017년에도 평균자책점은 3.77이었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일까. 현지 언론에서는 밋밋해진 주무기 체인지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와 생각을 달리하는 전문가도 있다.

토론토 주관 방송사인 ‘스포츠넷’의 해설가로 활동하는 팻 태블러가 그 주인공이다. 1981년 MLB 무대를 밟아 1992년까지 12년 동안 활약한 태블러는 통산 타율 0.282, 그리고 한 차례(1987)의 올스타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태블러는 지난 1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볼티모어전 선발 등판 당시 중계진에 합류해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기대감도 드러냈다.

태블러는 오히려 체인지업은 문제가 아니라고 봤다. 태블러는 “그는 야구계에서 최고의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 암스피드는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그 체인지업이 통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바로 가장 기본이 되는 포심패스트볼이다.

그는 오히려 류현진의 포심에서 문제점을 찾았다. 그는 “체인지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패스트볼 커맨드를 통한 사전 작업이 되어야 한다”면서 “더 큰 성공을 위해서는 패스트볼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패스트볼이 잘 먹히지 않는데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태블러가 류현진의 평균구속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는 류현진이 낮은 구속으로도 강력한 커맨드(투수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총칭)를 통해 다른 구종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구속을 더 높이는 게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커맨드를 되찾으면 된다는 논리다.

이어 그는 “커터가 아주 큰 구종이 될 수 있다. 우타자에게 백도어로 붙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역시 류현진이 가장 좋을 때 잘 됐던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태블러는 류현진의 반등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점쳤다. 류현진이 어떠한 묘안으로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되찾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쉬운 길이다.

그는 경기 중반 “커브를 어떻게 던지는지 방법을 찾으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체인지업은 계속 일관적이었고, 커터가 가세했다”고 비교적 좋은 평가를 했다. 또한 “친숙한 (주전 포수) 잰슨과 만남이 그를 궤도에 다시 올릴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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