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97만6천500회분 8일 도착 예정
백신 이상반응 모니터링 대기 |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에 쓰일 백신이 속속 도착하면서 수급 불안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3분기 주력 접종군인 18∼49세 일반 국민에 대한 대규모 접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백신 공급만 제때 이뤄진다면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목표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2천945만8천16명이며,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57.4%다. 접종 완료자는 총 1천628만3천360명으로, 인구의 31.7% 수준이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총 542만1천500회분의 백신이 공급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달 31일 정부가 직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9만2천회분이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됐고, 이달 1일에는 직계약 화이자 백신 268만2천회분이 들어왔다.
또 전날에는 정부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구매한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과 모더나사(社)가 이번 주에 공급을 약속한 약 600만회분 가운데 102만1천회분이 도입됐다.
나머지 모더나 백신도 오는 5일까지 차례로 도착할 예정이다. 물량 자체는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일부는 예정일보다 다소 늦게 도착할 수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이번 주 물량) 600만회분에 대해서는 주말까지 순차적으로 차곡차곡 들어올 예정"이라며 "변동 여지가 발생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는 8일에는 루마니아에서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등 총 97만6천5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날 루마니아에서 들어온 백신을 포함해 총 150만3천회분이 도입되는 셈이다.
9월말 인구 70% 백신 접종 목표 (PG) |
이번 주에 백신이 어느 정도 공급됨에 따라 당분간 접종은 차질 없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주로 18∼49세를 대상으로 한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8∼49세 접종 대상자 1천475만7천406명 가운데 69.2%인 1천21만8천252명이 예약을 했고 이 중 94만8천21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추진단은 전체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조기에 마치기 위해 추석 전 접종인원을 200만명 늘렸는데 18∼49세 가운데 약 90만명이 전날까지 신규 예약 및 재예약을 통해 접종일을 이달 6∼12일로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0∼74세 연령층의 2차 접종은 큰 틀에서 하루 뒤인 4일 일단락된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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