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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영국 국적자와 아프간인 등의 구출괴 관련한 협의를 하기 위해 카타르로 향했습니다.
라브 장관은 셰이크 무함마드 알사니 카타르 외무장관과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탈레반과 접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라브 장관은 당장 탈레반 정권을 인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알사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 카타르가 탈레반과 대화하고 있으며 카불 공항 운영 재개시 기술적 지원을 위해 터키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은 아프간 국민들에게 이동의 자유와 여행객의 안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라브 장관은 이어 현재 카다르 도하로 옮긴 주 아프간 영국 대사관 직원들로부터 탈레반 측과의 협상에 관한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라브 장관은 기자들에게 "당장 우선 사안은 영국 국적자와 영국을 위해 일한 아프간인 등을 위해 안전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제3국을 통한 경로 확보를 위해 주변국 지도자들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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