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면 터키와도 협력"
2021년 8월 31일(현지시간) 미군이 철수를 완료한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에 버려진 아프간 군용기들이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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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카타르가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을 조속히 재개장하기 위해 탈레반과 협력하고 있다 밝혔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셰이크 무함마드 알사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탈레반에 아프간인들의 출국 허용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미군 철수 이후 광란의 대피 현장이었던 카불 공항은 대부분의 인프라가 정지되거나 파괴된 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셰이크 무함마드 알사니 장관은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항을 운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타르의 기술팀은 대피 시한 마감 후 처음으로 카불 공항의 재개방을 논의하기 위해 카불에 도착했다.
이 문제를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인도적 지원을 위한 비행 재개와 대피 노력 재개를 포함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수작전으로 12만3000명 이상의 외국인과 아프간인들이 국외로 탈출했지만, 더 많은 사람이 필사적으로 출국을 원하고 있다.
셰이크 무함마드 알사니 장관은 "탈레반이 아프간 국민에게 안전한 통로와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는 탈레반과 협력하고 있으며, 터키가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면 터키와도 협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별도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탈레반 통치의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브 장관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남은 영국 국민은 물론 영국을 위해 일했던 아프간인들, 그리고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들의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최근 수년간 탈레반과 미국 간의 협상을 중개했으며, 약 4만3000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통과지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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