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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다시 잡은 탈레반과 반탈레반 저항 세력의 교전이 본격화됐습니다.
탈레반은 2일 저항세력의 거점인 판지시르에 대한 공세에 나서 3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판지시르주 11개 검문소를 점령했고, 주요 지휘관 2명을 포함해 저항군 3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또 "판지시르의 주요 도로에 진입했고, 시탈 지구를 점령했다. 우리측은 2명만 부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알자지라는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은 저항 세력과 협상이 결렬된 뒤 판지시르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를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탈레반 고위 간부 아미르 칸 무타키는 "아프간은 모든 아프간인의 고향"이라며 판지시르에 집결한 저항 세력의 투항을 권고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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