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정혜진 인턴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1일(현지시간) 미국산 장갑차를 타고 승전 자축 퍼레이드를 벌였다고 CNN 등 외신은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탈레반 대원들은 미 군용차 험비와 장갑차를 타고 흰 탈레반기를 흔들며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외곽 고속도로를 달렸다.
탈레반은 또 미군과 옛 아프간 정부군에서 노획한 것으로 보이는 미군 블랙호크 헬기로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CNN은 탈레반 대원들이 미군 격납고에 진입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 칸다하르에서 승전 퍼레이드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는 탈레반이 미군처럼 군복을 차려입고, 격납고에서 미 해군 수송 헬리콥터인 CH-46 시나이트를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탈레반은 장비를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헬기가 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AFP 통신은 "공군력이 없던 탈레반이 아프간군 조종사를 포섭해 블랙호크를 조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탈레반의 본거지인 칸다하르에서 자축 퍼레이드가 벌어진 가운데, 저항군이 남아있는 북부 판지시르 계곡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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