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6G 등 국제표준화 주도 위한 중장기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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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6G 등 ICT 핵심 기술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한 중장기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일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로 '중장기 표준전문연구실 착수 회의'를 열고 과제별 주요 사업 계획과 성과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표준전문연구실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ICT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국제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3년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기존 표준 개발 과제의 한계를 벗어나 최대 8년(5+3년)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순천향대를 각각 AI, 6G, 차세대 보안 등 3개 분야에 대한 표준전문연구실 주관 기관으로 선정했다. 2028년까지 향후 8년 동안 과제별로 약 46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이재섭 국장 등 국제표준 전문가, 과제별 연구진, 과기정통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표준전문연구실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목표변경이 중요하고 향후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이머징 기술 부상에 따른 표준전문연구실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해외 주요국의 첨단기술 패권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D.N.A 등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 분야 글로벌 표준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표준전문연구실을 포함하여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표준 전문가 육성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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