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천718억-인천7천893억-대구3천56억원 順
지자체 자체 재난지원금 8조5천억…경기 1조4천억 최다 (CG)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이 총 8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가 집행한 재난지원금은 5조975억 원, 올해 들어 6월까지 집행한 재난지원금은 3조4천20억 원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외하고 총 8조4천995억 원이 지자체 자체 예산으로 지원된 것이다.
이중 광역 지자체가 지급한 지원금은 총 5조2천843억 원이다.
가장 많은 재난지원금을 집행한 곳은 경기도로, 총 1조4천56억 원을 썼다.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지원한 서울(8천718억 원)보다 5천338억 원을 더 썼다.
7천893억 원을 지원한 인천, 3천56억 원을 지원한 대구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재난지원금을 준 광역 지자체는 세종(42억 원)이었고, 충북(696억 원)은 뒤에서 두 번째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재난지원금 지급 실태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선두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야권으로부터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은 채 '도지사 찬스'를 누리고 있다는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다.
야권은 지난달 이 지사가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를 포함해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발표하자 "도정 권력을 사유화해 경기도를 대선 캠프처럼 활용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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