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쏠린 이용자 층 넓히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개시
이를 필두로 틱톡은 엔터테인먼트 앱으로서 앞으로 틱톡이 한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임을 예고했다.
닉 트랜 틱톡 글로벌 마케팅 총괄 [사진=틱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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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트랜 틱톡 글로벌 마케팅 총괄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은 TV나 다른 미디어의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 모든 것"이라며 "'그냥 너답게 즐기는 거야'라는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닉 총괄은 "틱톡은 사람들이 문화적 순간을 경험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며 "틱톡은 단순히 하나의 소셜 플랫폼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자평했다.
틱톡의 이 같은 자신감은 틱톡에서 전 세계적으로 올라오는 수많은 영상들이 실제 문화적 현상으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사용자들이 만든 노래와 춤 영상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된 라따뚜이 틱톡 뮤지컬, 뱃노래 'The Wellerman'을 불러 '틱톡 스타'로 떠오르며 글로벌 음원 차트 '스포티파이'의 1위 아티스트가 된 우편 배달부 네이선 에반스의 사례 등을 들었다.
한국에서도 신인 가수 이무진의 '신호등'이 틱톡에서 인기를 끌며 다양한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발매 당일에는 멜론 차트 기준으로 100위권 밖이었지만 틱톡에서 인기를 끌며 '역주행'에 성공, 현재까지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호등'은 틱톡 이용자들 사이에서 챌린지 곡으로 확산되며 7천130만회가 넘는 해시태그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틱톡은 음악·댄스 외에도 요리, 뷰티,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꾸준히 육성해 보다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늘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백선아 틱톡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틱톡은 추천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굳이 해시태그를 달지 않고, 그리 유명하지 않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면 누구에게든지 영상을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틱톡 브랜드 캠페인 [사진=틱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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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틱톡은 올해 전 세계 앱 중 다운로드와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7년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이용자들이 많이 늘었다. 다만 여전히 이용자층이 10대 위주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이에 틱톡은 새로운 캠페인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이용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틱톡이 공개한 캠페인 영상 서두에는 한 노인이 송민호에게 "틱톡 켜?"라고 물어본다. 그러자 송민호가 "네, 같이 보실래요?"라고 답하며 틱톡을 같이 즐길 것을 제안한다. 세대를 가리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뻗어 나가겠다는 틱톡의 의지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백선아 총괄은 "오늘 공개한 '그냥 너답게 즐기는 거야' 캠페인을 시작으로 우리 모두의 취향을 손쉽게 만나보고 누구나 콘텐츠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 선발전, 런닝맨 등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스티커와 툴을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즐기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틱톡은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용자와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사용하며 안전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에 저장되며 싱가포르에서 백업을 한다"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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