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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아쿤드자다 수장 새 아프간 정부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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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쿤드자다, 이란 최고지도자 같은 역할 맡을 듯
탈레반, 포괄적 정부 구성 원해…12인 위원회 구성
저항군 사령관에도 의석 제안했지만 거절 당해
뉴시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한 남성이 탈레반 깃발을 팔고 있다. 2021.08.31.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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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탈레반이 최고지도자인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를 수장으로 한 새 아프간 정부 구성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현지 매체 톨로뉴스는 1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문화위원회 에나물라 사망가니는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새 정부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에 대한 협의가 거의 마무리됐고 내각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발표할 이슬람 정부는 국민들을 위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아쿤드자다의 정부 내 존재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정부의 지도자가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의문의 여지는 없다"고 했다.

아쿤드자다는 이란의 최고지도자와 비슷한 신정 역할을 하는 이슬람 정부의 최고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정치분석가 모하마드 하산 하키아르는 "새로운 국가의 이름은 공화국도 에미리트도 아니어야 한다. 이슬람 정부 같은 것이어야 한다. 아쿤드자다는 정부의 최고 자리에 있어야 하며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 아래에 총리나 대통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에 대한 논의를 마쳤지만 공식 명칭이나 국기, 국가 등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톨로뉴스는 밝혔다.

앞서 탈레반이 향후 아프간 통치를 위해 12인으로 구성된 평의회를 꾸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12인 위원회의 최고 권력자 3명은 탈레반의 공동 창립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탈레반 창설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이자 탈레반 군사작전을 총괄한 물라 모하마드 야쿠브, 아프간 동남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탈레반 내 강경 무장단체 하카니 네트워크의 칼릴 하카니 등이다.

이들은 12인 위원회를 가능한 포괄적으로 구성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판지시르 주를 거점으로 탈레반에 맞서고 있는 저항군 사령관 아흐무드 마수드에게도 의석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러시아 스푸크니트 통신과 현지 매체 톨로뉴스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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