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투자하면 장기 성장률 2.2%"
아프가니스탄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2021년 8월 22일(현지시간) 대피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미군의 비디오 카메라를 보며 해맑게 웃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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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아프가니스탄 경제가 갑작스러운 미군 철수와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글로벌 신용평가업체 피치가 전망했다.
2일 로이터에 따르면 피치는 이번 회계연도 아프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9.7% 감소하고 다음 회계연도에도 5.2%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전 올해 전망치는 0.4% 증가였다.
피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군이 아프간을 떠나고 탈레반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이 매우 파괴적이었다"며 "나라의 경제 고통이 단기에 극심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전망이 하방 위험을 가한다"며 "유사한 정치적 충격을 받은 다른 경제국들도 제도 붕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아프간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1.2% 수준으로 2002~2020년 평균 6%에 크게 뒤처질 것으로 예상됐다. 좀 더 낙관적 시나리오가 성립되려면 해외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피치는 내다봤다.
대안적이고 좀 더 낙관적 시나리오로 보면 잠재적으로 중국, 러시아와 같은 주요 경제국들이 탈레반을 아프간의 적법한 정부로 인정하고 주요 투자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것을 전제로 2023~2030년 아프간 성장률은 평균 2.2%가 될 수도 있다고 피치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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