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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시동은 걸었지만…언론중재법 '8인 협의체'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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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은 걸었지만…언론중재법 '8인 협의체' 험로 예고

[앵커]

여야가 협의체를 만들어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하기로 한 지 하루 만에 합의사항을 놓고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협의체 인선도 시작됐는데, 여야 모두 이른바 '강성'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선임해 앞으로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여야의 기 싸움은 하루 전 작성한 합의문 해석을 놓고 불거졌습니다.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상정·처리한다'는 문구에 대해 만약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처리한다는 의미라는 민주당과 합의안 도출을 강조하는 국민의힘이 맞선 겁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결국 가짜뉴스 피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길에 야당도 찬성하든 반대하든, 자의든 타의든, 이제 참여하겠다는 것입니다. 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합의안을 상정한다, 아니면 합의 안 되더라도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안을 상정한다, 이런 표현이 합의서에는 없습니다. 저희 당 입장에서는 합의안이 마련된다는 전제 하에서 진행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야는 '8인 협의체'에서 법사위를 통과한 개정안을 바탕으로 논의에 나설지, 아예 원점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할지를 두고도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협의체에 참여할 의원으로 민주당은 김종민·김용민, 국민의힘은 최형두·전주혜 의원을 각각 선임했습니다.

양당 모두 기자 출신과 법조인 출신 조합인데, 이른바 '강성'으로 평가받는 의원들로 진용을 짰습니다.

여야는 각각 2명씩 4명을 추천하게 돼 있는 외부 위원 인선도 서둘러 마무리 짓고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합의안 도출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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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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