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흥민 선수 경기 보신 분들은 느끼셨을 텐데,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몇만 명씩 나오는데도 축구장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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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럽의 덴마크 역시 코로나가 남아 있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도 없이 지냅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국이 코로나와 공존을 선언한 이후 덴마크, 싱가포르도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다는 것이 공통점인데, 일상을 회복한 수준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는 지금 하루 환자가 2천 명 안팎이라서 당장은 방역이 중요하겠지만, 언젠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사회적 고민도 함께 필요한 시점입니다.
먼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설명 들어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코로나에 면역이 생겨 더는 감염되지 않게 된다는 집단면역은 가능할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네,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가 최근 언론을 통해 미국의 암 환자가 줄고 있다고 밝혔는데, 암 발생이 준 것이 아니라 코로나 여파로 암 진단이 줄어든 것인데 그 피해는 3~4년 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기 진단하면 20년 이상 생존 가능한 자궁경부암 환자가 3~4년 이내에 사망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국내 A 대학병원의 경우에요, 자궁경부암 진단이 올해 상반기 148명이었는데 코로나 이전 같은 기간에는 181명, 19%나 감소한 것입니다. 대장암도요, B 대학병원 보면 2019년에는 3천600명 진단했는데 지난해에는 3천 명에 그쳤습니다. 분명한 위험 신호인데요, 이런 이유로 현재 확진자 중심의 의료체계를 코로나 이전으로 돌리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Q. '코로나 공존' 의료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네, 지금은 코로나 확진자에 맞춰서 병상 마련하고 의료인력 배치하는데, 그것을 코로나 위중증으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보시는 것이 생활치료센터 경증 환자에게 처방된 약품 목록인데요, 대부분 콧물약, 기침약, 소화제 등 집에서도 복용 가능한 약입니다. 코로나 환자 100명 중 90명은 경증인데 집에서 치료받고요, 의료자원을 위중중 환자에게 집중하자는 것이 의료체계의 코로나 공존입니다.]
Q. 마스크 벗을 수 있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네,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치료 약, 이렇게 코로나 억제하는 것 중에 가장 강한 것이 마스크입니다. 그래서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더라도 마스크를 벗는 것은 가장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모든 연령에서 독감 수준 이하로 떨어진다면, 예를 들어 초기에 5일 정도 먹는 약으로 잘 나을 수 있는 것이 개발된다면 마스크 벗는 것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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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손흥민 선수 경기 보신 분들은 느끼셨을 텐데,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몇만 명씩 나오는데도 축구장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또, 유럽의 덴마크 역시 코로나가 남아 있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도 없이 지냅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국이 코로나와 공존을 선언한 이후 덴마크, 싱가포르도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다는 것이 공통점인데, 일상을 회복한 수준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는 지금 하루 환자가 2천 명 안팎이라서 당장은 방역이 중요하겠지만, 언젠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사회적 고민도 함께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