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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가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이날 오후 6시부터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파업 전야제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 이날 오후 6시부터 복지부 앞에 마련된 본무대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와 별도로 지부별 파업전야제 상황을 줌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각 지부별로도 병원로비.강당.회의실 등에서 파업전야제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남은 시간 동안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9월 2일 아침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일 오전 11시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2시부터 산별 총파업대회를 진행한다. 파업에 돌입한 지부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지부별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후 산별총파업 대회로 집결할 예정이다.
총파업에는 지난달 17일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 124개 지부(136개 의료기관) 조합원이 참여한다.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필수유지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 집회에 참여하게 될 조합원들은 모두 보건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이미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라며 "그럼에도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가 방호복을 입고, 페이스 쉴드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호복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총파업 관련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후 1년 7개월을 버텼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을 이대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이번 파업은 더 이상 이대로는 버틸 수 없어 벼랑끝에 내몰린 코로나 19 최전선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피눈물로 호소하는 세상에서 가장 절박한 파업이자 벼랑 끝에서 움켜쥔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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