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헤이스의 빠른 타구가 토론토 2루수 시미언의 정면으로 향하지만, 시미언이 글러브를 갖다 대지 못합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의 시즌 13승 요건이 날아가고 오히려 패전의 씨앗이 되는 순간입니다.
류현진은 1일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는 무실점 호투로 힘을 냈습니다. 1회 다소 고전했을 뿐, 2회부터 5회까지는 무결점 투구로 순항했습니다. 6회 2사까지 안타는 단 하나도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6회 2사 후 마운트캐슬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에 이어, 시미언이 이닝을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흔들린 류현진은 이후 볼넷과 2타점 2루타를 연거푸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 이제 4점대에 가까워졌습니다.
악몽과 같은 8월, 그리고 그것을 대변하는 허무한 마무리였습니다. 류현진은 올해 8월 총 6차례 등판했지만 2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월간 평균자책점은 무려 6.21에 이르렀습니다. 8월 9일 보스턴과 경기, 그리고 8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각각 3⅔이닝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내며 무너진 게 컸습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3점대 초반인 류현진에게는 역대 두 번째로 좋지 않은 한 달이었습니다.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최악의 한 달은 2019년 8월. 당시에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했습니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5.00 이상인 달은 올해 8월까지 단 두 번에 불과합니다. 류현진이 심기일전한 9월을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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