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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새 아파트에 혹파리·곰팡이…입주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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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창틀에서 발견된 벌레 사체
[입주자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일부 세대에서 혹파리와 곰팡이가 발견돼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입주예정자 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1천100여세대 규모 해당 아파트 중 150여세대 내부에 설치된 화장대 등 가구 등지에서 혹파리 알이나 사체 등이 발견됐다.

붙박이 가구 등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세대도 18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사 측은 전문 방역업체에 의뢰해 2차례 방역을 진행했으며 일부 가구를 교체하는 조치를 했다.

곰팡이 관련 민원을 제기한 세대를 대상으로는 약품 처리 등 제거 작업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입주자들은 해당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건설사에 가구를 전면 교체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입주자 A씨는 "건설사는 약품 처리와 가구에 필름을 씌우는 것만으로 하자를 보수한다고 하지만 불안하다"며 "가구를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건설사 측은 2차례에 걸친 방역으로 혹파리 대부분을 제거하는 등 조치를 마쳤다며 가구 교체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 세대에서 혹파리는 제거가 됐고 3차 방역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곰팡이 발생 민원도 대부분 해소됐으나 일부 세대만 계속해 가구를 전면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며 하자 보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검단신도시의 인접 지역인 경기도 김포시 신축 아파트의 붙박이 가구에서도 혹파리나 곰팡이가 발견돼 주민들이 반발하는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아파트 입주자가 혹파리 알이라고 주장하는 물체
[입주자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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