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진 전주시의원. 〈사진=전주시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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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한 의원은 이날 제384회 임시회에서 "그릇된 행동을 저질러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며 "당시 저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결과를 낸 것은 잘못된 일임을 깨닫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안전과 생명을 위협받는 긴박한 상황에서 희망을 줘도 부족할 신분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이에 따른 처분 또한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의원의 사과는 음주 사고 발생 25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한 의원은 음주운전 비난 여론에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전주시의원들이 동료 의원의 음주운전때문에 단체 사과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이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9년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한 의원은 "음주운전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술의 해악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 공공질서, 삶의 질 등에 부정적 영향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 의원은 지난달 7일 밤 10시쯤 전주시 삼천동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를 들이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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