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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는 '부산행'의 연출을 맡은 티모 타잔토 감독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리메이크 열풍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티모 타잔토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지 '부산행'의 리메이크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제임스 완이 내게 말했듯 잘 만들어진 '링'이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리메이크 영화들처럼 사람들의 기대를 넘어서야 한다는 걸 상기해야겠다. 내 상사를 실망시키면 안 되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제임스 완은 내가 대학에 다닐 때부터 나의 히어로였다. 예술적인 직업을 선호하지 않는 동남아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나는 동남아 출신으로 '쏘우' 시리즈등을 통해 우뚝 선 그는 나같은 동남아 출신들에게는 큰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2016년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모았으며, 1156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으면서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리메이크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2018년 '쏘우' 시리즈와 '인시디어스' 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을 맡고 '그것', '애나벨' 등의 각본을 맡은 개리 도버맨이 각본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올 초에 '악마가 오기 전에'의 티모 타잔토 감독이 연출을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그런데 최근 갑작스럽게 이 소식이 재조명되면서 할리우드가 자체적인 이야기를 만들지 않고 기존의 작품들을 리메이크하느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티모 타잔토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사진= 티모 타잔토 감독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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