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부산 등 9개 지역서 밤 11시~새벽 1시
금요일 거리두기 조정 때 3단계 완화 시 취소 가능성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제2주차장에서 부산경찰이 '이제는 거리두기 보이콧(Boycott) with 코로나'라는 문구의 플랜카드를 부착하고 차량 시위에 나선 자영업자들의 차량 통행을 제지하고 있다. 2021.8.25/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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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각종 영업제한 등의 직격탄을 맞은 전국 자영업자들이 다음주 또다시 야간 차량시위에 나선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31일 "9월 8일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전국 동시다발로 자영업자 차량시위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Δ서울 Δ인천 Δ경기남부 Δ경기북부 Δ충남 Δ충북 Δ대전 Δ부산 Δ경남 등 9개 지역에서 열린다.
정확한 집회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위가 열리는 지역의 각 시청 및 도청이 종착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전국적으로 차량 3000여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시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현 방역 체계가 감염 전파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자영업자들의 생계에만 타격을 준다는 비판에 따라 추진된다.
비대위는 단순 코로나19 확진자수에 비례해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해선 안 되며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 기반의 방역 체계로 새롭게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인 비대위 대변인은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지속한다는 것은 자영업자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심산"이라며 "방역수칙을 수정해 좀더 실효성 있는 감염병 차단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9월 3일(금요일) 예정된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에서 3단계로 완화될 경우 시위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5일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자영업자 차량시위가 열렸다. 당시 부산 시위에는 차량 650여대가 참여했다.
지난 26일에는 경남에서 차량 80여대가 창원시청 앞 광장로터리에서 김해시청까지 이동하며 시위를 벌였다.
창원시청 앞 광장로타리에서 경남경찰이 ‘이제는 거리두기 BOYCOTT WITH 코로나’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부착하고 차량 시위에 나선 자영업자들의 차량 통행을 제지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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