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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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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장병 등 53명 코로나 확진…발표일 기준 하루 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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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기지 등서 무더기 감염…최근 입국 13명도 양성 판정

연합뉴스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무관합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주한미군에서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돼 집계 발표일 기준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오산과 평택 등지에서 장병과 가족, 직원 등 40명이 지난 26∼27일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최근 한국에 온 장병 1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현황을 매일 공개하는 한국군과 달리 일정 기간별로 묶어 시차를 두고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장병 18명과 가족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주한미군에 단기출장 온 장병 18명과 직원 1명도 귀국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단기출장 온 확진자들은 오산 공군기지에 한미연합훈련 참가차 방한한 인원들로 보인다.

이들을 포함하면 이달 들어 오산 공군기지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80명이 넘는다.

오산 공군기지에서는 기지 내 한 클럽에서 지난 21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댄스파티가 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밖에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동반 가족 1명과 한국인 직원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평택이나 오산 미군기지와 한국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전용 격리시설로 옮겨졌다.

이런 지역감염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 최근 입국한 확진자들은 지난 9일부터 26일 사이에 오산 공군기지나 인천국제공항으로 한국에 도착한 인원들이다.

9명은 입국 직후 진단검사에서, 나머지 4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고 오산이나 평택의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이들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천350명으로 늘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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