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영업손실 업종·미취업자에 최대 200만원 재난지원금

시 자체 예산 182억원 편성…정부 상생국민지원금과 별개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미취업 청년 등에게 추석 명절 전 최대 2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평택시 재난지원금 지급계획 [평택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정장선 평택시장은 31일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통해 피해 업종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시 자체 예산 182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정부의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소득 하위 88%)이나 경기도 제3차 재난기본소득(소득 상위 12%)과는 별개로 평택시가 지급하는 것이다.

시는 먼저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 집합 금지 업소 728곳에 각 200만원씩, 음식점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영업 제한 업소 1만4천136곳에 각 70만∼14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고교나 대학교 졸업 후 6개월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 2천500명에게 취업장려금 50만원을 지급하고, 영업 손실을 증명하지 못하는 종교 시설 700곳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재난지원금 182억원을 반영한 2차 추경 예산안이 내달 7일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8일부터 신청을 받아 이르면 10일부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지난달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집합 금지, 영업 제한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도 많겠으나 조기 종식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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