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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한은 "고령화로 실업률 0.2%p 낮게 측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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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낮은 고령층 늘어나 통계 착시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고령층 증가로 실업률 통계가 낮게 측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실업률(4.4%)도 고령층 증가로 0.2%포인트(p) 가량 낮게 측정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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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한 조정 실업률 추정' 보고서에서 "실업률은 경기상황과 노동시장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이지만, 인구구조 변화에 영향을 받는 문제가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조정 실업률을 추정한 결과, 최근 실업률은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뒤 다른 시기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높은 청년층이 줄고 실업률이 낮은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전체 실업률이 하락하게 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실업률은 연령 등 계층별 실업률을 각 계층이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해 가중평균 방식으로 구하기 때문에 생기는 왜곡이다.

인구구조 변화는 200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년간 누적해서 실업률을 0.4%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한 조정 실업률은 올해 1분기는 0.2%p로 오른 4.4%가 되고, 반대로 2000년 초반 실업률은 0.2%p 하향 조정될 수 있다.

또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인구비중 변화만을 고려할 경우 지난 20년(0.5%p)보다 향후 20년(0.6%p) 동안 실업률 하방 압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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