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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재명, 박영선과 '선문명답' 유튜브…朴 "후보 알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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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美 출국 앞두고 사실상 이재명 지지입장 표명 관측도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월 24일 당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일산대교-미시령-마창대교 공정한 민자도로 운영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뒤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대화하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당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다.

박 전 장관은 미국 싱크탱크 수석고문 자격으로 당분간 워싱턴DC에 머물 예정이다.

당내 경선과 거리를 둬온 박 전 장관이 출국을 앞두고 사실상 이 지사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지사의 열린캠프는 31일 박 전 장관이 묻고 이 지사가 답하는 형식의 '선문명답' 5부작 영상을 캠프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박영선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예고편에 이어 내달 1∼5일에는 이 지사가 소년공으로서 헤쳐온 도시 빈민의 삶,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다룬 본 영상이 차례로 방송된다.

캠프는 "두 정치인의 만남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며 21세기 대전환기 새 리더십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선대위의 지원실장과 비서실 부실장을 각각 맡은 인연이 있다.

박 전 장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 측의 강한 요청이 있었다"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올바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응했다"고 대담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지사를 2006년부터 알았고, 매우 힘들었던 2007년 대선 때에는 선대위 지원실장을 맡아 당시 비서실 부실장이었던 이 지사와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낙선 후 와신상담해온 박 전 장관은 9월 초 출국,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한동안 미국에 머물며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차기 대선 이후를 대비한 '내공 쌓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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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유튜브 대담 '선문명답'을 촬영하는 모습 [이재명 열린캠프 제공]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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