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노숙인, 외국인, 쪽방촌 거주자 등 미접종자 적극 발굴
30일 대림동에 위치한 영등포구 보건소 분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받는 모습.(영등포구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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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30일부터 1500명분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자율접종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의 특성을 고려해, 만 30세 이상 중 2회 접종이 어렵거나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한 미접종자다.
구는 지난 23일까지 거리노숙자, 불법체류 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노동자, 쪽방촌 거주자, 요양병원 등 신규 입원 및 종사자, 기타 접종 희망자를 중심으로 대상자를 모집했다.
이번 접종은 미등록 외국인도 단속이나 본국 송환 등의 불이익 없이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언어 장벽, 불이익 우려 등으로 검사를 기피했던 외국인의 접종 참여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구는 미등록 외국인을 배려해 대림동에 위치한 영등포구 보건소 분소에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 이날까지 외국인 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일시 관리번호를 발급하고 대상자 등록, 에약 업무를 진행한다.
쪽방촌 거주자나 노인시설 입소자를 위해서는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 확산 우려가 크지만 접종센터 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특징을 고려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아직 접종하지 못한 많은 분들이 얀센 접종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백신 행정과 빈틈없는 방역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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