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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여야, '언론중재법' 합의 불발...'새 제안' 놓고 내일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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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지, 말지를 두고 협상을 이어가던 여야가 끝내 오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내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양측 모두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상태라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한 뒤 다시 만나기로 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여야 원내대표, 오늘 네 차례나 만나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접점은 찾지 못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저녁 9시 국회의장실에서 네 번째 협상을 진행했지만 한 시간여 만에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의장실을 나왔습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에 대해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건데요.

이에 따라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도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양당이 조금씩 새로운 제안을 내놨기 때문에 각자 당으로 돌아가서 당내 의견을 청취한 뒤에 내일 오전 10시에 다시 만나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새로운 제안에 대해 의견을 많이 나눴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어떻게든 원만한 운영을 위해 야당에서도 새로운 제안에 대해 당 의견을 수렴한 뒤 내일 오전에 다시 만나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제안'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양측 모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여야는 오늘 오후 5시 본회의를 앞두고 4시부터 막판 협상을 시작했지만 6시간 넘도록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본회의도 계속 미뤄졌는데요.

민주당은 아침부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원로 간담회까지 잇달아 개최해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당내에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제기된 가운데, 야당이 비판하는 '고의 중과실 추정' 조항 중에서 일부를 삭제하는 수정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고의 중과실 추정 조항뿐 아니라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 기사 열람 차단 등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늦은 밤에라도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 때문에 여야 의원들은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등 경내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돌아간 상태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만약 민주당이 본회의에 합의되지 않은 언론중재법 상정을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으로 맞설 계획이었는데요.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지만 여전히 강 대 강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남은 가운데, 내일 추가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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