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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송영길-이준석 당 대표간 TV토론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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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당대표 간 언론중재법 토론 무산

이준석 "민주당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동의 못해"

이소영 "시청자, 국민과 약속 파기한 것 매우 유감"

허은아 "언론재갈법에 대한 민주당 입법강행으로 무산"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 대표 간 TV토론이 불발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방송 30분 전 불참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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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저녁 MBC ‘특집 100분토론’에 참석해 언론중재법에 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대표가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한는 이유로 출연을 거부하면서 결국 토론은 무산됐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대표 간 TV토론 출연은 여야 약속일 뿐만 아니라 방송사와 약속하고 국민들과 시청자와 약속한 것인데 법안 상정 여부와 연계해서 약속을 파기하고 불참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오히려 이를 국민 앞에서 문제점을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고 국민의 입장에서도 쟁점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텐데 방송 30분 전에 양당 대표 중요한 TV토론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대해 유감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후 TV토론 일정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못했다. 그는 “방송사에선 오늘 이미 편성돼 있는 프로그램이 30분 전에 취소된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곤란한 상황인 것으로 안다”며 “추후에라도 다시 한 번 국민 앞에서 언론중재법에 관한 중요한 법률에 대해 양당 대표 의견 주고받을 수 있다면 민주당은 응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의 출연은 공개토론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자는 취지였으나 언론재갈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법 강행과 독주로 인해 무산됐다”며 “이 대표는 오늘 오후 3시경 ‘언론법 강행 시 TV토론은 불가’라고 발언했으며 그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MBC 백분토론 관계자와는 국회 상황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소통하였고 추후 적절한 시점에 여야 협의를 통해 대표 간 TV토론은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언론재갈법을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MBC 100분 토론은 ‘선을 넘는 녀석들’로 대체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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