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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때 약속했는데"…정보석, 20개월 딸 성폭행·살해범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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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공개·중벌 촉구"

뉴스1

20개월 된 여아를 학대, 살해한 혐의를 받는 친부 A(26)씨가 14일 오후 대전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 서구 둔산경찰서를 나오고 있다.2021.7.14/뉴스1 © News1 김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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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정보석이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남성 A씨에게 분노하며 엄벌을 요구했다. A씨는 아기를 살해한 지 2주 뒤 장모에게 성관계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정보석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암울하고 화나는 뉴스를 많이 들었다"라며 "그중에서도 20개월 유아를 폭행하고 살해한 대전의 양모씨! 과연 그런 인격을 가진 사람을 이렇게 익명으로 보호해야 할까요?"라고 입을 열었다.

정보석은 "죽은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다"라며 "'정인이' 때 앞으로는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길 때까지 나는 무얼 했나? 많이 반성이 되고 자책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누구나 이 세상에 올 때는 귀한 뜻을 가지고 소중하게 왔을 텐데, 힘 없고 저항할 수 없는 아이들을 상대로 폭행을 하고 끔직한 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은 다시는 사회로 돌아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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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보석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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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야 정인이나 대전의 아이처럼 이 세상에 온 의미도 펼쳐보지 못하고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아이들이 적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A씨'에게 회복할 수 없는 중벌이 내려지길 촉구한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 제발! 또한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20개월 된 어린 의붓딸을 잔혹하게 학대해 살해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계부 A씨가 범행 뒤 장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 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계부 A(29)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자신의 장모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장모에게 "어머님이랑 한번 하고 싶어요. 성관계요. 하고나면 (가족들의) 근황을 공개할게요"라고 말했고, 장모는 이에 "아이들을 못 보게 하는지 이유가 이거냐. OO이랑 OO이 가둬놓고 있는 거냐, 넌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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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서 공개한 A씨의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분을 사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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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협회측은 "이 문자는 A씨가 20개월 아기를 상습학대 강간 살해한 지 2주가 지난 후 딸과 손녀에게 연락이 안 되어 걱정을 하는 자신의 장모에게 보낸 것"이라며 "이러한 패륜 악귀를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 달라는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해주시고 국민의 알권리, 패륜 악귀를 피할 권리를 위해 신상 공개에도 동의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계부 A씨는 지난 27일 대전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살해 등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또한 경찰 수사 단계에서 A씨는 자신이 숨진 아기의 친부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유전자(DNA) 조사 결과 친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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