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 회의서 방역 낙관론 재확인…“확진자 줄 수 있다 희망”
“추석 전 70% 1차 접종, 10월 말 2차 접종 목표 달성 기대”
수보회의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9 jjaeck9@yna.co.kr/2021-08-09 14:52:06/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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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접종률 등 방역 문제점에도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백신 수급에 맞춘 최선의 접종계획과 적극적인 국민 참여로 전 국민 70%의 추석 전 1차 접종, 10월 말 2차 접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스터샷도 전문가들의 자문과 방역당국의 결정에 따라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로 부터 늦지 않게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가 오는 4분기부터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을 맞도록 권고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국가들 중에서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우리가 방역의 긴장을 놓지 않는다면 빠르게 확진자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점차적으로 확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방역과 백신 모두에서 모범 국가로서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가 돼 일상 회복의 시간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정부는 철저한 방역과 백신 접종에 총력체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금과 저소득층 추가 지원금 등 2차 추경 사업이 빠르게 집행되고 있고, 대다수 국민들께 1인당 25만원씩 드리는 국민지원금도 다음 주부터 지급할 계획”이라며 “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위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도 한 달 이상 앞당겨 468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평균 114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사회보험료 등의 납부 유예를 추가 연장하는 등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을 확대하고, 소외계층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빈틈없는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서민경제와 지역경제에 온기가 도는 넉넉하고 따뜻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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